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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암호처럼 난해한 펀드 투자설명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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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암호처럼 난해한 펀드 투자설명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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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금융감독원은 17일 간이투자설명서가 제대로 된 투자판단 자료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핵심정보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펀드투자 때 주로 간이투자설명서를 활용, 투자위험과 운용실적 등 펀드 관련 주요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투자설명서가 투자판단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핵심 정보가 여러 페이지에 분산 기재되어 있는 데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비교·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불충분한 실정이다.

또 펀드 명칭이 영어 알파벳기호 등 암호처럼 표기되어 있어 펀드 명칭만으로 특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투자자가 펀드 선택 때 중요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판단 핵심정보를 첫 면에 집중 기재하도록 했다.

앞으로 첫 면에는 펀드위험등급, 핵심위험, 투자목적․전략, 투자비용, 투자실적, 운용전문인력의 운용실적 등을 기재해야 한다.
또 투자자가 펀드의 핵심 위험을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간이투자설명서의 첫 면 최상단에 펀드투자 중요위험을 요약 기재하게 했다.

투자자가 펀드 투자의 총비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0만 원 투자 때 기간별로(1~10년) 실제 지불하는 비용정보도 제공하도록 했다.

다른 펀드와의 객관적 비교도 할 수 있도록 동종 유형 펀드의 평균 총보수비용 정보를 함께 제공하도록 개편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가 명칭만으로 펀드 클래스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펀드 명칭에 한글로 된 펀드 클래스 명칭을 부기하도록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