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통부는 이번 대출 중단이 베트남에 대한 한국 정부의 ODA대출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교통부는 기획투자부에 공문을 발송, 한국 정부가 "하노이-호찌민시 철도 교량의 안전성 향상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6890만 달러의 ODA대출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지했다. 시행 자본이 부족해짐에 따라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된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호찌민을 잇는 41개 철도 교량의 취약 부분을 보강하는 것으로, 총 소요 비용은 8110만 달러(조8000억 동 이상)이다. 이중 한국 정부가 6890만달러를, 베트남 정부가 122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 4월에 이 사업을 승인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자본 부족 문제로 ODA대출을 계획대로 지원하지 못하자 2017년 12월부터 사업이 중단되면서 공사진행을 중단한 상태다.
베트남 교통부는 기획투자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국회 상무위원회는, 철도 교통 인프라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2016년~2020년까지 예비기금 15조 동을 사용, 취약한 철도선 4개, 교량 10개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하노이–호찌민 철도 교량, 기둥 보강 공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2020년 중기 예산을 사용하는 4개의 중요 철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남북 열차의 운행 시간이 단축돼 운송 비용이 절감되는 동시에 경제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