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과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협상이 계속 되는 데 희망을 갖고 있다며 계속 대화자세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구축으로 초래된 긴장완화를 큰 외교 성과로 규정하는 미 행정부는 협상중단을 피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미 의회에서는 압력 강화 회귀를 요구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편 미 의회에는 “비핵화 교섭은 이미 파탄 나고 있다”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의 마키 상원의원은 15일 성명에서 북한의 경고를 ‘우려되는 협박행위’라고 비판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압박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 원내총무도 “김(위원장)은 미국의 친구가 아니다” 등이라며 거듭해 북·미 협상의 무용론을 표명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