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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렌스가스 설계 LNG 벙커링 바지선, 안정성 승인... 2022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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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렌스가스 설계 LNG 벙커링 바지선, 안정성 승인... 2022년 운행

트렌스가스솔루션이 제작할 LNG 벙커링 바지선 예상 모형도  사진=해양수산부
트렌스가스솔루션이 제작할 LNG 벙커링 바지선 예상 모형도 사진=해양수산부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설계 회사 ‘트랜스가스솔루션’이 제작한 벙커링 바지선 ‘설계’가 한국선급(KR)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선박은 2021년 상반기까지 건조와 시험, 취역을 마치고 2022년에 국내 연안에서 LNG로 운항하는 선박에 LNG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가스솔루션이 LNG운송을 위해 설계한 500㎥급 LNG 벙커링 바지선이 한국선급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LNG벙커링 바지선(KOLT-05B)은 길이 48.5m에 저장용량 500㎥의 IMO Type-C 압력식 연료탱크, 트렌스가스솔루션이 개발한 중저압형 LNG 연료공급시스템(CRYOPac®-L)을 장착하고 있다. 200㎥/h급의 LNG를 LNG연료추진선박에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이 바지선은 LNG를 벙커링 할 수 있는 벙커링 암(arm)을 갖추고 있고, 벙커링으로 생기는 증발가스를 최적의 방안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영 시 필요한 전력을 가스엔진으로 생산, 공급함으로써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를 기존 설비에 비해 각각 100%, 80%, 24% 이상 줄여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설계승인을 받음으로써 트랜스가스솔루션은 설계의 안전성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따라 건조에 착수 할 수 있게 됐다.

IMO가 선박연료의 배출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해운 조선업계에서는 기존 선박에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스크러버를 장착하는 등의 방안이제시되고 있으나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LNG 를 연료로 사용하는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LNG 벙커링은 해상 선박에 청정연료인 LNG를 안정되고 효율있게 급유하는 기술과 사업, 관련 설비를 통칭하는 말이다. 바지선은 동력이 없어 다른 선박이 끌고 다니는 무동력 선을 말한다. LNG 벙커링 바지선은 무동력으로 다른 선박에 LNG를 급유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춘 선박이다.

이 선박은 벙커링 작업 중 발생하는 가스를 처리 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LNG 벙커링 바지선 건조 자금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고 있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주관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된다.

국내 LNG 벙커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은 해안을 따라 LNG 벙커링 시설을 개발과 검증하는 'LNG 벙커링 시스템을 갖춘 해안선 개발 프로젝트'를 지난해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철강 업체 포스코, 해양산업 건설회사 EK중공업, 압력 용기 제조업체 마이텍, LNG 연료 스테이션 개발 업체 발맥스가 참여한다.

트랜스가스솔루션은 선박의 세부 설계 시스템과 제어 시스템 개발을 감독한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