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진공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신남방국가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반수행 중인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13~14일 말레이시아,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중소기업 담당부처와 기관을 방문해 중소기업간 기술교류 지원협력에 합의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술교류는 일방적인 제품수출 방식이 아닌 기술 합작투자, 생산설비 이전, OEM 생산 등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협업모델”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관심이 높은 항공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협력 중소벤처기업을 연계해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국내기업 ㈜그리드위즈의 전기차 충전기 모뎀·소프트웨어 기술, 밸류체인씨엔티㈜의 통합물류시스템 기술에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호응이 컸다고 중진공은 전했다.
실제로 컨퍼런스에 이어 열린 B2B 매칭상담회에서 현지기업들은 IT, 의료, 뷰티, 친환경 기술 분야의 국내 11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고, 체외진단으로 질병을 발견하는 분자진단 바이오 기업 ㈜다이오진은 기술수출 10만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진공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15일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Bekraf)를 방문해 ‘디지털 스타트업 육성 및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프로그램 공유 ▲스타트업 관련정보 공유 ▲스타트업 투자유치와 파트너 발굴 지원 ▲비즈니스 사절단 교류 ▲세미나 공동개최 등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는 한국과 협력이 향후 몇 주 안에 공식화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진우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