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유럽은행 불황은 'ECB' 탓"

2014년 마이너스 금리 도입 후 유럽은행 시가 총액 40% 손실

기사입력 : 2019-03-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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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는 최신 조사 보고서에서 유럽 은행의 불황은 ‘ECB’가 원인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ECB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속되고 있는 유럽 ​​은행들의 곤경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원인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유럽 은행가들의 비통함에 책임이 있다." 이는 유럽이 겪고 있는 금융 위기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해 왔던 도이체방크의 최신 보고서에서 지적된 사항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사 책임자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폴커츠-란다우(David Folkerts-Landau)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29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ECB의 통화 정책과 금융 규제가 유로존 은행의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패닉의 기운'을 만들어 낸 결과, 투자자와 예금자의 신뢰감을 약화시켰으며, 그 결과 "유럽 은행들에게 연간 약 80억유로(약 10조2754억원)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럽의 은행들은 2014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래로 시가 총액의 5분의 2를 잃었던 반면, 미국 은행들은 유럽 은행이 잃은 것과 같은 액수를 거둬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유럽 금융 업계를 강타한 이러한 역풍은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합병 가능성을 포함한 일자리 감소 및 동업의 물결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유럽 금융계에 장기적인 불황을 안겨 주었다.

폴커츠-란다우는 "이러한 조건 하에서 유럽의 은행들이 미국의 은행들과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지극히 의문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한 후, 유로존을 가로지르는 은행들은 새로운 제도나 규제, 감독, 경기 순응적(pro-cyclical)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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