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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車 사내이사 등재…‘책임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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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車 사내이사 등재…‘책임경영’ 시동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 사내이사에 올랐다. 10년 만에 기아차 이사진 등재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핵심 계열사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 수석부회장의 책임경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주우정 재경본부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05년부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던 정 부회장은 2009년부터 비상근으로 참여해왔다.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와 동시에 대표이사직까지 맡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대표이사직은 오르지 않았다. 이는 과도한 겸직 우려와 현대차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

이날 기아차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기존 남상구 가천대 경영대 글로별경영학트랙 석좌교수가 재선임됐다. 또한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도 모두 원안 의결됐다.

현재 기아차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인 박 사장이 선임됐다. 또 올해 배당금은 작년보다 100원 늘린 보통주 1주당 900원으로,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 100억원에서 20% 줄인 80억원으로 결정됐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