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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 60달러 가시권...WTI 0.6%↑ 58.6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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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 60달러 가시권...WTI 0.6%↑ 58.61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국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4일(현지시각)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4개월 사이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를 가시권에 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베네수엘라의 수출차질, 미국의 재고감소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6%(0.35달러) 오른 58.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0.5%(0.32달러) 내린 67.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인 68.1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전날 4개월 사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번주에 WTI 가격은 4.5%, 브렌트유 가격은 2.2% 각각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가 급등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소폭 내린 데 그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과 정정불안, 정전사태에 따른 수출터미널 가동중단이 가져온 수급 악화, 최근 미국의 원유 재고와 생산 감소 등이 복합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3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내 산유량도 하루 1200만 배럴로 10만 배럴 줄었다고 EIA는 덧붙였다.

OPEC 등은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지속하면서 유가를 계속 떠받치고 있다.
반면 원유 수요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원유수요 증가가 하루평균 124만 배럴로 2월 보고서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원유수요는 9996만 배럴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