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의 리서치주임을 맡고 있는 David Kelnar는 “AI기업이라고 자칭하는 스타트 업의 프로덕트나, 공식사이트, 공개된 문서를 조사한 결과, 40%의 기업의 AI가 구체적 근거가 부족한 테크놀로지임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MMC의 이번 조사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의 의뢰를 받아 수개월간에 걸쳐 실시됐다. 그 결과 스타트 업의 12곳 중 1곳이 AI를 생산이나 서비스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6년 전에는 50곳 중 1곳 비율이었다고 한다. 한편, AI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대기업의 비율도 지난해 4%에서 올해 들어 12%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인기 있는 AI 활용 사례는 고객 대응 등에 쓰이는 ‘채팅 봇’이며 서류에 허위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지를 체크하는 AI 도구가 그 뒤를 이었다. 게다가 머신비전이나 자동 읽기 기능, AI에 의한 매출 예측 툴을 활용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나 투자가가 AI의 상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정의 또한 애매한 것이 현실이다. 일부 AI 스타트 업을 자처하는 기업들은 그들의 기술을 과대하게 선전해 그로부터 큰 재미를 보려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