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들어와서도 테르페노이드는 약물, 향료, 영양성분, 바이오 살충제 등의 다양한 제품의 화학 원료로서 이용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식물에 축적된 양이 작기 때문에 상업적 규모의 생산이 어려웠다. 심지어 천연 테르페노이드를 추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 야생 식물의 일부 종들은 멸종의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잎에는 오일이 별로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연구원들이 합성생물학을 이용해 만든 기술은 식물의 잎에서 테르페노이드와 오일을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원들은 실험실에서 담배 근연종(Nicotiana benthamiana)의 잎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어느 땅에서나 잘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스위치그래스(switchgrass)와 같은 고수율 바이오매스 작물에서 산업적인 용도의 테르페노이드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