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탈락에 이르는 치명적인 서류 실수’를 조사한 결과, 무려 86.6%가 ‘탈락 처리하는 서류 실수가 있다’고 응답했다.
실수의 사례는 ‘자격조건 미달’이 42.3%로 가장 많았고, ‘기업 이름이나 회사 내용을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24.7%를 차지했다.
▲지원 분야 잘못 기재(7%) ▲이력서 일부 항목 누락(5.3%) ▲지정된 제출 양식 미준수(4.8%) ▲오타 및 맞춤법 오류(4%) ▲마감 기한 지나고 제출(3.5%) 등도 감점이나 탈락 사유로 지적됐다.
기업들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26.6점을 감점한다고 밝혔다.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사소한 실수가 당락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류전형에서 실수한 지원자가 최종 합격하는 비율은 평균 29.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자세가 안 된 것 같아서’(51.7%·복수응답), ‘묻지 마 지원인 것 같아서’(40%),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29.3%), ‘업무 능력도 떨어질 것 같아서’(23.9%), ‘실수 없는 지원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8.3%) 등을 들었다.
26.3%는 ‘바로 수정해서 다시 보낸다’, 20.2%는 ‘제출한 이후 대처는 의미 없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