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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미국 재고감소에 4개월 최고...WTI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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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미국 재고감소에 4개월 최고...WTI 2.4%↑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4개월 사이에 최고치로 올랐다. 산유국 감산이행 지속, 베네수엘라의 수출차질에 이어 유가에 잇따른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각) 산유국들의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급등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각) 산유국들의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1.39달러) 상승한 배럴당 58.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 사이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도 1.3%(0.88달러) 오른 배럴당 67.55달러에 거래됐다. 이 역시 4개월 사이에 최고가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올랐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일로 끝난 지난주 원유재고는 직전주에 비해 386만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9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정반대였다. 휘발유재고는 462만배럴 줄면서 예상(25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증유류재고는 예상과 달리 38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90만배럴 줄었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역시 빗나갔다.

미국의 산유량 역시 하루평균 1200만배럴에서 10만 배럴 감소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대규모 정전사태로 베네수엘라 원유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지난해 130만 배럴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75만 배럴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있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플러스의 하루 120만 배럴 감산합의 이행 지속도 유가를 계속 떠받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