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증권투자자협회(MISSI)는 IBK기업은행이 미트라니아가 은행 지분 71.68%을 매수하면서 주식공개매수 의무를 지키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트라니아가 은행 주가는 매수가격보다 훨씬 낮은 상태다.
MISSI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IBK기업은행의 은행인수에 공개매수 규정과 다른 예외를 적용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MISSI는 OJK가 은행 규정에 따랐다고 하더라도 일반투자자들은 시행한 정책에 대해 소송을 제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OJK규정에는 대상 주식의 적어도 25%를 매수하는 회사 또는 투자자는 공모주식을 포함한 일반주주에 대해 공개매수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이에 대해 OJK가 IBK기업은행의 은행지분인수에 공개매수 의무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예외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에 공개매수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인수한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해 2019년 상반기 중에 합병을 완료해 통합은행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