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미국 초대형 펀드 2곳, 한진중공업수빅조선소 눈독

기사입력 : 2019-03-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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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에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 다멘그룹과 함께 미국의 초대형 펀드 2곳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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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계열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파산관재인인 로사리오 베르날도는 13일 미국의 초대형 펀드 2곳이 인수에 관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논의 내용은 비밀이어서 이해당사자들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곳 중 하나는 조선사와 제휴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 펀드지만 아직까지는 확정된 파트너사는 없다고 베르날도 관재인은 설명했다. 이펀드는 수빅조선소 채권은행 중 최대 채권은행인 RBC그룹과 논의를 해왔다.

다른 한 곳은 싱가포르와 이탈리아 조선사 등과 컨소시섬을 구성하고 있는 중이다.

베르날도 관재인은 "새로운 투자자와 필리핀 기업간 합작기업 설립이 수빅조선소의 가동재개를 위해 가장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 후에도 수빅조선소는 하청업체로 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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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필리핀수빅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앞서 라몬 로페스 필리핀 상무장관과 코메르 다멘 다멘그룹 회장이 만나 그룹의 필리핀 투자기회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로페즈 장관은 다멘 그룹에 하나의 '옵션'으로 수빅조선소를 제시했다.

다멘조선그룹은 1927년 설립된 회사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근처 호린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은 전세계 1만 2000여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0억 유로(22억 달러) 였다. 다멘조선소는 예인선에서 화물선, 전투함, 요트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한다. 다멘그룹은 호주와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베트남에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수빅조선소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로 건조해왔다.

따라서 둘이 결합하면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면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있다.

로페스 장관은 다멘 외에 미국 조선소 2곳과 일본 조선소 2곳이 수빅조선소 시설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조선소 2곳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자 필리핀 정치권에서는 중국 기업이 인수할 경우 필리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반대여론이 제기됐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지난 2006년 설립된 수빅조선소는 한때 수주량 기준으로 세계 10위의 조선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세계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었으며 인력감축 등 긴축경영을 했지만 현지 채권단에 4억1200만달러의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3개월 동안 1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남은 직원은 수백여명에 불과하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수빅조선소 설립이후 2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8년까지 유조선과 상선 등 123척의 선박을 건조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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