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핵심축인 인도시장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암바니 회장의 딸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인도정부의 높은 관세 장벽에 부딪쳐 베트남으로 옮긴 TV생산라인을 최근 인도로 다시 되돌리려 한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가운데 불과 몇 달 만에 사업 결정을 뒤집을 만큼 인도에 집착하는 삼성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인도 시대를 열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도 정부는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려는 이른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하나로 지난해 2월 수입 LCD 및 LED 패널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갑작스런 관세 정책에 삼성전자는 그해 10월부터 인도 TV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올해 초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결국 베트남으로 공장이 옮겨간 지 채 3개월이 되기도 전에 삼성전자의 인도 복귀설(說)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에서 관계 철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세가 철폐되면 TV생산라인을 다시 인도로 되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법인을 비롯해 5개 연구개발(R&D)센터, 디자인센터, 그리고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취재=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