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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 태국 공항 면세점 놓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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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 태국 공항 면세점 놓고 맞대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태국 주요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뛰어들 전망이다. 사진=스완나품공항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태국 주요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뛰어들 전망이다. 사진=스완나품공항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태국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방콕 스완나품 공항을 비롯해 핫 야이, 치앙마이, 푸켓 등 태국 주요 공항 면세점 사업권이 다음달 30일 만료된다. 현재는 킹파워가 모든 사업권을 독차지하고 있다.

태국 개발 연구원(Thailand Development Research Institute)은 연간 약 19억달러의 매출이 면세시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완나품 공항 면세점 연매출 규모는 약 11억 달러(2016년 기준)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번 입찰 과정은 오는 19일 시작된다. 다음달 입찰에 참가한 기업들이 각 공항을 둘러본 뒤 오는 5월초 사업권 획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5월 10일 태국공항공사(AOT)가 선정된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한다. 사업권 기한은 오는 2020년 9월부터 2031년 3월까지다.

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롯데면세점은 태국 방콕 시내에서, 신라면세점은 푸켓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 듀프리(Dufry), 홍콩 DFS 등과 태국 소매업체 몰 그룹(Mall Group), 센트럴그룹(Central Group) 등도 입찰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접수가 마감돼야 관련 사항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