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은 예비 인가 신청을 할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받고 5월중 예비심사 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뱅크는 중신용 대출고객을 타깃으로 한 ‘슬림K 신용대출’의 한도 혜택을 확대했다. 최대 한도 5000만원까지는 그대로 유지하되, 중신용 고객이 기존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도산출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금리는 체크카드 이용(0.40%포인트), 예·적금가입(0.40%포인트), 원리금 정상납부(0.20%포인트) 실적을 충족하면 1.0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아 최저 연 4.46%(2월말 기준)다. 기존 시중 은행권의 금리 수준보다 낮다. 케이뱅크는 중신용 대출 비중이 건수 기준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이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다만, 이 역시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 상품으로 무보증 일반 신용 대출은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과 제2금융권 연계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중금리 대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중금리 대출 상품의 규모를 5조원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예금금리를 높여 수신(受信)을 많이 가져가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수익성을 위해 여신(與信)을 늘려야 할 때"라며 "대출금리 인하도 공격적인 영업의 일환"이라고 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