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콩 유통업체, 콩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업체, 두부류 등 콩 요리 전문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펼쳐 50곳을 적발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속여 표시한 21곳은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9곳은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콩을 두부 등으로 조리해 파는 음식점이 39곳으로 가장 많았고, 콩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업체 7곳, 유통업체 4곳이었다.
인천의 A 업체는 미국산 콩으로 두부와 순두부를 만들어 놓고 업소 내부에는 '매일매일 새로 만드는 즉석식품 100% 국산 콩'으로 표시했다.
이 업체는 이런 수법으로 2017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t, 3700만 원어치를 팔았다.
인천의 B 업체는 간판에 '국산 콩 손두부 전문점'이라고 써 놓고 실제로는 미국산 원료 콩으로 만든 두부와 순두부를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t, 4600만 원어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