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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도 상반기 공채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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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도 상반기 공채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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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유통업계도 상반기 공채시즌에 들어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십을 채용한다.
이번 공채에서는 지난해보다 약 1000명 많은 1만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에 나선 기업은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41개사다.

롯데그룹은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시스템을 서류전형에 활용한다.

표절 여부를 분석, 지원자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판단하는 데 참고자료로 쓸 방침이다.

또 자기소개서를 분석, 롯데의 인재상에 부합하고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는 데 참고할 예정이다.

20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CJ그룹도 7개 주요 계열기업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100명가량을 뽑을 방침이다.

CJ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AI 챗봇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AI 챗봇서비스를 고도화, 입사 관련 문의에 24시간 답변해주고 직무 소개 영상 '잡티비(JOB TV)'를 영어와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하는 등 지원자 중심의 채용 문화를 강화했다.

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입 공채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는 40%로 높이고 2020년에는 전체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서류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 CJ종합적성검사(CAT·CJAT)와 5월말 실무·임원진 면접 과정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AI검증프로그램을 도입했다. 80여 명을 채용하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는 24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영업관리직군, 전략기획직군, 재경지원직군, 상품운영직군, 전문직군에서 모집하며 물류, 정보처리, 산업안전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지원자는 우대하기로 했다.

AK플라자는 17일까지 백화점, NSC쇼핑몰(AK&), 온라인쇼핑몰(AK몰)에서 함께 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인턴 합격자는 4월말부터 10주간의 인턴 활동을 거친 뒤, 소정의 평가를 통해 7월부터 공채 34기 신입사원으로 전환된다. 모집 인원은 채용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스펙 점수는 고려 사항이 아니며, 티타임 형식의 캐주얼 면접으로 진행되는 1차 면접에서는 실무진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기존의 인적성 검사를 대체하는 전형이다. 2차 면접은 종합면접(PT·인성)이다.

한편 신세계그룹과 홈플러스는 하반기에 채용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있었던 GS리테일은 올 상반기 별도의 공채 없이 인턴 및 상시채용으로 인력을 수시 충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