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역에 5만개 '사물인터넷 센서' 깔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빅데이터 수도'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13일 박원순 시장이 주재한 좌담회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첨단 ICT 기술과 인프라에 누적된 도시·행정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 같은 핵심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서울' 실현을 위한 6대 핵심 분야로 ▲행정 ▲교통 ▲안전 ▲환경 ▲복지 ▲경제 등을 설정하고 18개 전략과제에 걸쳐 실행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우선, 행정 분야에서는 서울 전역에 5만 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도시데이터를 수집한다.

5만 개의 센서를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설치, 도시현상과 시민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연내에 구축되는 '공공 빅데이터 통합 저장소'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민간 빅데이터와도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업-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도 2020년까지 마련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챗봇(Chatbot) 기능을 올해 120다산콜 상담업무에 적용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IoT 공유주차 시스템과 AI 택시가 새롭게 도입된다.마포 상암DMC에 세계 최초로 조성 중인 '5G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비롯해 IoT 기술로 실시간 주차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유주차 시스템과 AI 기술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AI 택시가 선보인다.
안전 분야의 경우, 방범용 지능형 CCTV도입으로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5개 자치구별로 관리·운영하고 있는 CCTV 영상정보를 서울시·경찰·소방 기관이 정보를 공동 활용하는 '스마트서울 안전센터'를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연내에 설치·운영한다.

아울러 횡단보도 주변 바닥에 LED 보조신호등을 설치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교차로 주변으로 확대해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강화한다.


이밖에 환경 분야의 도시변화 시물레이션 '3D기반 가상(Virtual) 서울' 2021년까지 구축을 비롯해 복지 분야의 IoT플러그 활용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위험 관리 강화, 경제 분야의 민간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 기반 중소·벤처기업 원스톱 사업화 지원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서울 협치시스템' 5월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빅데이터 수도' 구축을 위해 향후 4년에 걸쳐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사업'에 455억원을, 스마트시티 관련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펀드' 2500억원을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유용한 방식으로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이행해 가장 앞서 나아가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