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식품 배달업체 그랩푸드의 베트남 시장 성공비결은 '드라이버 파트너'

공유
0

[글로벌-Biz 24] 식품 배달업체 그랩푸드의 베트남 시장 성공비결은 '드라이버 파트너'

전국 17만5000명…2018년 6월 이후 25배 급성장

식품 배달업체 그랩푸드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급속 성장의 비결은 '드라이버 파트너'다. 전국에 17만5000명을 확보하고있는 그랩은 이러한 파트너들과 윈윈 전략을 통해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그랩의 매출액은 2018년 6월 이후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배달업체 그랩푸드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급속 성장의 비결은 '드라이버 파트너'다. 전국에 17만5000명을 확보하고있는 그랩은 이러한 파트너들과 윈윈 전략을 통해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그랩의 매출액은 2018년 6월 이후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베트남에 진출한 지 채 1년도 안 된 미국의 음식 배달 업체 그랩푸드는 2018년 8월 당시에 비해 주문량이 25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랩푸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브이엔 익스프레스(VN Express)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그 비결을 전국에 깔려있는 17만5000여명의 '드라이버 파트너(driver partner)', 다시 말해서 배달 사원에게 있다고 풀이한다. 이들이 배달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들이라는 것이다.
지난 1월 시장 조사업체 칸타르 TNS(kantar TN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랩푸드는 베트남의 최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음식 배달 업체로 응답자의 무려 68%가 그랩푸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랩푸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98%가 그랩푸드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그랩이 베트남에 진출한 지 1년도 안 되는 신참 기업임을 고려한다면 이 설문조사는 아주 놀라운 결과라고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으며 토종 배달 업체인 푸디(Foody.vn), 나우(Now), 비엣나미(Vietnammm)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드라이버 파트너라는 커다란 네트워크라는 생태계가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15개 주와 시의 17만5000명의 드라이버 파트너들이 그랩의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대규모의 배달 직원을 모집하는 데 필요한 많은 재원과 시간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그랩의 통계에 따르면 음식을 배달하는 드라이버 파트너의 소득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랩은 장사를 하는 상인 파트너(merchant partners)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그랩의 한 중진에 따르면 가맹점 수의 확장은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그랩은 파트너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
일반적인 기업들이 하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 및 기타 판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그랩은 다양한 지역의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취향에 맞춰 창의적인 전략을 경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그랩은 잘 알려진 많은 유명 레스토랑에 '그랩푸드 시그니처(GrabFood Signatures)'라는 독점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미트 프레쉬(MeetFresh)라는 요리와 공차(Gong Cha)라는 음료를 함께 제공해 가장 많이 주문되는 메뉴 톱3에 속한다.

또한 평균 배송 시간을 불과 20분으로 단축하여 고객이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인 파트너는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요리를 제공할 수 있어서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상인들은 그랩과 협력하여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 고객의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