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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재무부, 러시아 은행 '에브로파이낸스'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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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재무부, 러시아 은행 '에브로파이낸스'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 지원 적발

미 재무부가 러시아 은행 '에브로파이낸스'를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했다. 자료=미재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미 재무부가 러시아 은행 '에브로파이낸스'를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했다. 자료=미재무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 재무부는 11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은행 '에브로파이낸스 모스나르뱅크(Evrofinance Mosnarbank)'를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PDVSA)를 동행이 지원하고 있었던 것을 이유로 꼽았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에 PDVSA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런데 에브로파이낸스가 미국 제재를 회피할 목적으로 도입된 베네수엘라의 석유 연동 가상화폐 '페트로(Petro)'의 발행을 2018년 11월부터 지원해 왔다고 미 재무부는 주장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정당성이 없는 마두로 정권을 지탱하고, 베네수엘라 국민을 괴롭히는 경제 붕괴와 인도적 위기를 부추기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이 행동을 취할 것임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브로파이낸스는 2011년 베네수엘라 국가개발기금과 러시아 주요 은행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베네수엘라 측이 50% 출자하고, 나머지 50%는 러시아 국영 금융기관인 '가스프롬방크(Gazprombank)'와 'VTB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양국에 걸친 사업과 거래에서 이루어진 에브로파이낸스의 행동이 제재 대상이 된다는 것은 미국의 지난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횡'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