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커피계의 신성 '밀라노커피'를 아시나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가맹점 수수료 없는 정책으로 날로 인기 높아져

기사입력 : 2019-03-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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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최근 베트남에서는 커피체인 '밀라노 커피(Milano Coffee)'의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의 가성비로 베트남 커피계에서 한국의 백종원 같은 존재다.

2011년 첫 매장을 오픈한 밀라노커피는 2017년 기준 매장수 면에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G7' 브랜드로 유명한 쭝웬커피(Trung Nguyen)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커피숍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2014년 쭝웬커피 매장은 2500개였다. 2015년부터 창업주 부부인 당 레 응웬 부(Dang Le Nguyen Vu)와 레 홍 지에 타오(Le Hoang Diep Thao)가 재산 분쟁을 벌이면서 2017년에는 매장수가 975개로 크게 줄었다.

그 사이 밀라노커피는 꾸준히 성장해 2017년 매장수가 1045개에 이르렀다.

밀라노커피는 창업자인 레 민 쿠옹(Le Minh Cuong)이 소유한 레 판(Le Phan)회사의 커피숍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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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커피는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쿠홍은 1996년 커피 원두 로스팅을 시작하면서 처음 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1998년부터는 호찌민의 여러 커피숍에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2011년 9월에는 호찌민 Thong Nhat에 '밀라노 커피'라는 상호로 첫 매장을 오픈했다.

첫 매장 오픈 2년만에 '밀라노 커피' 매장은 200개로 늘어났다. 쿠홍은 성공 비결로, '고품질의 원두'와 '가맹점의 매출 이익을 나누지 않는 방침'을 꼽는다.

밀라노 커피에서 사용하는 커피 원두는 닥 락(Dak Mil, Dak Nong) 지역에서 생산한 것으로, 쿠홍의 처가 친척들이 직접 재배 관리한다. 이렇게 하면 질 좋은 원두를 낮은 가격에 조달할 수 있다.

밀라노 커피는 가맹점주들에게 영업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공유해 주지만, 가맹 수수료(매월 매출의 일정액)를 받지 않는다. 대신 가맹점에 커피 원두를 판매해 이윤을 남긴다.

쿠홍은 "밀라노커피의 메뉴 가격은 1만~1만2000동으로 저렴하다. 이렇게 낮은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면서 매출액의 일부를 본사에 납부하면 가맹점주들은 생존하기 어렵다. 밀라노커피에서는 맛있고 저렴한 커피를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판매해서 이익을 남기도록 한다. 일단 밀라노커피의 커피맛에 익숙해진 사람은 계속 매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다수의 손님을 단골로 만들면 수익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매월 가맹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는데다, 개업 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밀라노커피 매장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밀라노커피 매장을 열고 싶으면, 30㎡이상 면적의 공간과 초기 자본금 6500만 동만 갖추면 된다.

밀라노 커피 본사는 가맹점의 인테리어, 집기, 원료 공급을 모두 책임진다. '맛있는 커피를 싸게 판다'는 단순한 영업 원칙과 낮은 투자금 덕분에 밀라노커피 매장은 급속도로 늘어났다. 현재도 매일 평균 10건 이상의 가맹점 문의가 들어온다. 쿠홍은 가까운 거리안에 밀라노커피 매장이 여러개 생겨서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매장과 고객수가 증가하면서 Le Phan회사의 수익도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각 매장에 커피 원두를 공급하면서 얻는 이익이 커졌기 때문이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toadk77@ 응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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