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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기업들이 중국 경제변화를 방해한다" 치날코사 사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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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기업들이 중국 경제변화를 방해한다" 치날코사 사장 직격탄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중국의 좀비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 소유 최대 알루미늄 생사업체인 치날코(Chinalco)의 거 홍린 회장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좀비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중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 회장이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은 좀비.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좀비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중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 회장이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은 좀비. 사진=픽사베이

보도에 따르면, 거홍린 회장은 중국이 수천 개의 좀비기업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좀비기업을 제거하는 데 세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좀비기업은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부채가 많은 부실 국유기업을 말한다.

거 회장은 지방정부와 금융기관들, 주주들과 공급업체들이 자기네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들 좀비기업들을 살려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 기업의 토지 자산 가치는 낮고 근로자 재정착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은 내년까지 좀비기업 수천 개를 제거할 계획으로 있다. 좀비기업들은 지난 몇년 간 은행대출과 지방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면서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소중한 금융 자원을 다른 회사에서 빼앗았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금까지 1900여개의 좀비기업을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목표해인 내년이 다가오면서 중국은 처분 속도를 내려고 하지만 중국 경제둔화와 사회 동요 우려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좀비기업의 퇴출 연착륙과 고실업과 지역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좀비기업과 채권자를 중재하는 것을 지원하고 6개월 이내 구조조정 계획을 세울 것을 명령했다. 거 회장은 중국인민정치협의회(CPPCC) 회의에서 처분절차가 일정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감독 그룹을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CPPCC와 전국인민대표대회(NPC)는 경제와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회의를 가졌다.

거 회장은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좀비회사로부터 토지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예산외 채권발행을 허용하도록 하고 이 채권발행액은 지방정부의 채무평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정부는 또 근로자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잇지만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회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 거 회장은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