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배릭은 세계 최대의 산금(産金) 회사 탄생을 목표로 뉴몬트에게 178억 달러(약 19조9360억 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뉴몬트는 3월 4일 배릭이 제시한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부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뉴몬트의 거부 반응에도 불구하고, 마크 브리스토우(Mark Bristow) 배릭 CEO는 "결코 인수 제안 철회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 추진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강력한 인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뉴몬트 이사회는 끝내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다만 뉴몬트 게리 골드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안으로 네바다 주에서 진행하는 합작 사업을 제안했고, 결국 배릭은 적대적 인수보다는 합작을 통해 공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합작회사는 배릭이 61.5%, 뉴몬트가 38.5%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세계 최대의 산금 회사 탄생은 물건너 갔지만, 양사의 합작 사업 자체가 세계 최대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