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ZSP는 델로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6척의 에탄올 운반선을 운용하는 협업을 할 계획이었다.
자금 부족으로 선박 건조대금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한 델로스가 ZSP 측에 이들 선박의 소유권을 넘겼다고 시트레이드 매리타임 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ZSP와 다시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들 선박은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강재 절단 작업이 시작돼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된다.
선주 변경에 따른 선박 건조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델로스가 발주한 VLEC의 척당 가격은 1억2400만 달러(약 1400억원) 수준으로, 총 계약금액은 7억3480만달러다.
ZSP는 지난해 미국 에너지운송회사, 영국 보이저 가스 운송회사와 각각 에탄공급합의와 에틸 운송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탄 수입 규모는 연간 300만t이며 금액으로는 약 1000억위안이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