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중국 반려동물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경제 발전에 따른 소비능력의 향상, 싱글 인구의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 소유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수는 2013년의 6934만 가구에서 2018년에는 9978만 가구로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반려견과 반려 고양이가 각각 7400만마리와 6700만마리로 집계됐으며 이 외 수족류, 조류, 파충류를 포함한 기타 애완동물이 약 1억1000마리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강아지(46.1%)와 고양이(30.7%)이며 이어 수족류(27.3%), 파충류(1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경우 2018년 985억 위안(약 16조5900억 원)에 달했으며,이 가운데 사료, 간식 및 보건 식품을 비롯한 사료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3억 위안(약 6조450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반려견 의료시장 규모는 198억 위안(약 3조1800억 원), 의류 등 관련 용품은 151억 위안(약 2조5400억 원), 미용 서비스 시장규모도 156억 위안(약 2조6200억 원)을 차지했다.
반면 고양이 시장은 602억 위안(약 10조1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식품류가 223억 위안(약 3조7500억 원), 의료시장 규모 124억 위안(2조890억 원), 용품 및 서비스 규모가 각각 87억 위안(약 1조4600억 원)과 85억 위안(약 1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등 생활 환경의 제약과 함께 질병 예방, 건강 진단, 미용 등으로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애완동물 전체 의료 시장규모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동물병원 수가 2013년 6000개에서 2017년 1만1000개를 넘어서며 4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은 외국의경우와 달리 오히려 젊고, 고학력, 여성, 미혼자 등이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는 추세다. 이 중 30세 이하가 55%를 차지하고, 60% 이상은 무자녀, 67%이 대학 이상의 학력 소유자, 58%가 여성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애완동물의 연 평균 소비는 3969위안(약 66만86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