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계열 상장기업의 법인세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인 세전이익은 2017년 132조503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36조7740억 원으로 3.2% 늘었다.
삼성그룹의 세전이익이 62조6300억 원에서 71조7660억 원으로 14.6% 늘었고 법인세 비용은 15조8040억 원에서 19조8490억 원으로 25.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세전이익이 61조1600억 원으로 8.8%, 법인세 비용은 16조8150억 원으로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세전이익이 35조9330억 원으로 26% 늘었고 법인세 비용은 9조3980억 원으로 44.7%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법인세 비용은 5조8010억 원으로 전년의 2조7970억 원보다 배 이상 늘었다. 세전이익은 21조3410억 원으로 58.8%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세전이익이 8조3980억 원으로 22.9% 감소했으나 법인세 비용은 2조5290억 원으로 26.2% 늘었다.
LG그룹은 세전이익이 7조8030억 원으로 36.7% 줄면서 법인세 비용도 1조7570억 원으로 29.1%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순적자가 3450억 원에 달해 법인세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