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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글로벌 제조기지화 베트남, 산업생산지수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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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글로벌 제조기지화 베트남, 산업생산지수 '둔화'

1월 지수 7.9% 증가에도 작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 불과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을 세계공장의 생산 기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을 세계공장의 생산 기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의 1월 산업생산지수가 7.9%증가했다. 경제의 고성장과 더불어 세계의 제조공장화 정책에 따라 전반적으로 산업별 생산활동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18년 대비 크게 떨어지면서 경제성장 곡선이 급성장에서 점차 완화되며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2018년 동기 22.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한달 전인 2018년 12월에 비해서도 3.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산업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가공 및 제조업계는 IIP성장률이 10.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전기 생산 및 유통과 수자원 및 폐수 처리업종이 각각 8.8%와 9.4%에 달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펼치고 있는 세계의 제조공장화 정책과 무관치 않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최근 정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베트남이 세계 공장들의 제조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베트남이 최대 수혜국이 되고 있다. 애플의 최대 제조사인 폭스콘 역시 베트남을 차기 생산기지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광업의 IIP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그외 천연섬유로 만든 섬유(1.1%), 압연강(0.7%), NPK 비료(1.7%), 전화부품(2.3% 하락), 설탕(4.6% 하락), 천연가스(5.3% 하락), 이동전화(5.4%하락), 액화석유제품(6.2%하락), 원유(17.1%) 등도 전년대비 소폭의 증가 또는 감소에 그쳤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하이퐁의 IIP 성장률이 23.6%로 선두를 보였고, 빈푹의 18.2% 그리고 하이증이 11.9%로 그 뒤를 이었다.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는 각각 6.2%와 5.1%의 IIP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박닌과 바리아붕따우는 각각 1.8%와 5.3%의 IIP 감소율을 보였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