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중국의 내수 부문은 경제 심리가 악화되었으나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중국경제가 직면한 리스크 요인은 부채 부실화와 부동산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이라며 "미·중 무역갈등도 기업 부채를 중심으로 일부 취약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부동산 개발기업의 자금난과 투자 심리 제약으로 나타나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 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기존 부동산시장 규제 기조의 틀 안에서 부분적이고 선제적인 완화 조치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 감속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앞으로 전개될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과 대외협력 방식 변화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