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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인프라투자 철강수요 개선 제한적…철강價 반짝 상승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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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인프라투자 철강수요 개선 제한적…철강價 반짝 상승 ‘경계’

NDRC 인프라투자 기존 프로젝트에 국한…성수기 강세장 이후 반전 주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경기부양책은 올해 철강 수요 개선에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경기부양책은 올해 철강 수요 개선에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올해 인프라 투자와 철강 수요 개선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국인민대표대회 2일차인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인프라 투자는 주로 건설중인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앙 정부의 보수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강력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리펑(Lifeng) NDRC 국장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강한 자극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인프라 투자는 완만한 증가율을 나타내고, 철강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인프라에 대한 고정자산투자는 2017년 19%의 증가율에서 2018년 3.8%로 크게 낮아졌다. 올해는 작년 수준에서 조금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란 평가다.

중국 정부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2.15조 위안 규모의 지방 정부 특별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작년보다 0.8조 위안 늘었다. 이 같은 계획을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철도 투자의 경우 올해 8000억 위안으로 계획됐다. 작년 7920억 위안에서 조금 증가한다. 고속도로 및 수로 등을 합한 투자액은 1.8조 위안이다. 작년 완료된 프로젝트에 2.3조 위안이 투입됐다는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되레 후퇴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2월 시작된 단기 급등세는 3월 중 조정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길어야 4월까지 강보합 수준을 시장이 전개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올해 철강시장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미국과의 관계가 불확실하다는 부정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