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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價 아시아 전역서 인상 레이스 vs 수요업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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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價 아시아 전역서 인상 레이스 vs 수요업계 '뒷걸음'

열연 550달러 안착 '600달러' 설정…中 내수약화 경기부양책 기대감↓

국내 포스코 현대제철은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가격 인상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포스코 현대제철은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가격 인상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철강 인상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수요업계는 강세장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인상에는 저항감을 높였다.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고, 내수 가격은 되레 약세로 전환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강 지표가 되는 중국산 열연(SS400) 수출 가격은 CFR 톤당 550달러에 안착했다. 올 들어 50달러 상승했다. 경쟁 제품인 베트남, 인도산도 동반 상승중이다.
추가 인상도 검토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경우 지역 및 수요에 따라 5월 선적분 열연 가격을 600달러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업계는 이 같은 추가 인상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국내 수입업체 관계자는 “철강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월 520달러 내외의 계약이 비교적 많았지만, 500달러 중반대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후반대로 또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많다”고 많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전인대가 시작됐지만 내수 가격은 되레 하락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진 상태여서 단기간 하락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내수 가격은 전인대가 시작된 이번주 연일 하락세다.

중국 철강전문매체인 마이스틸에 따르면 7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880위안을 기록했다. 3일 연속 소폭의 하락을 이어갔다. 같은 날 철근은 3850위안으로 2일 연속 하락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