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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로 드론 활용해 건설현장 측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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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로 드론 활용해 건설현장 측량한다

경북 경산지식산업단지현장에 국내 최초 수직이착륙무인비행기 활용
측량 및 3D 모델링, 지형도 제작 수행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무인비행기를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무인비행기를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사진=대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건설현장 측량을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최신 무인비행 장치인 V-TOL(수직이착륙비행드론)을 경북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해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건설현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조성공사 현장으로 280만㎡ 넓이의 대규모 공사현장이다.

대우건설이 도입한 V-TOL은 고정익의 장기간 비행과 회전익을 통한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인비행체이다.

최대 108km/h의 비행속도로 1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어 한 번에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촬영하여 현장 측량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지상관제센터에 별도의 추가 GPS 장치를 설치, 비행체의 GPS와 상호 통신을 하면서 GPS의 정밀도도 높였다.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 백기현 팀장은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되어 있어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측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통해 최대 100㎢의 부지도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8월 대우건설은 자체 제작한 고정익 드론의 2시간30분 비행으로 맵핑(Mapping)과 측량을 실시, 약 6㎢의 지형데이터를 1회의 비행으로 제작할 수 있음을 실증한 바 있다.
그러나 이착륙장의 확보 및 이착륙시 무인기의 파손위험으로 적용사례가 부족했었다. 이번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V-TOL 도입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드론 측량은 기존 인력 측량에 비해 '정확도'와 '효율성'에서 모두 우월하다. 작업시간은 기존 인력 측량에 비해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드론 측량은 유인항공측량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드론활용 기술을 측량 기술뿐만 아니라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시설물 유지 보수 및 공정 관리 등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하여 미래 건설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