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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평양 고속도로 6월 실측작업, 연내 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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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평양 고속도로 6월 실측작업, 연내 설계 착수"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北 지난주 설계안내도서 보내왔다"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경협 과제인 ‘개성~평양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북한지역 실측작업이 오는 6월 진행되고, 이어 설계작업도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올해 주력사업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2월 25일) 북한에서 개성~평양 고속도로 설계 안내도서가 왔다”면서 “올해 6월 국토지리원에서 (북한 현지) 실측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개성~평양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기본자료가 확보돼 있고, 지난해에 공공조사를 통해 기본적인 자료도 만들어 놓았다”고 언급한 뒤 “설계가이드 도서를 분석해 남북 사이의 차이점을 찾아 낸 뒤 설계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남북은 이미 경제협력사업의 하나로 ‘북한 도로 현대화’를 위해 개성~평양 구간(171㎞), 강원도 고성~원산 구간(107㎞) 건설을 합의해 놓은 상태다.

남북이 왕복4차로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만들고, 현재 중단돼 있는 개성~문산 고속도로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수원~문산 고속도로를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면 부산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남북 고속도로망이 완성되는 셈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나자 ‘고속도로 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경찰의 단속업무를 돕기 위해 도로공사 소속 순찰요원에 단속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도로공사는 지난 2월 '50년의 자부심,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소통·신뢰·선도·혁신 5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