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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벤처·창업 활성화 대대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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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벤처·창업 활성화 대대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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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정부는 벤처·창업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벤처투자 규모를 2022년까지 5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6개에 불과한 유니콘 기업 수를 2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유니콘 기업 등 유망 스타트업이 정상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경제사절단 중 창업 후 7년이 채 되지 않은 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약 18%였다.

순방 지역은 스타트업의 진출 수요가 많은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남방권 시장이 주가 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아세안(ASEAN) 지역과의 스타트업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창업비자, 외국인 창업허가 등을 협의하고 지원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구상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6월)과 인도 뉴델리(8월)에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돕기 위한 혁신 거점도 신설하기로 했다.
수출 창업보육센터, 코트라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해외 거점 공간 70여개를 '공유 오피스' 형태로 임대, 스타트업의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4년 동안 12조 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기존 모태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가 연 5조 원 규모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5~10년 이내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발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Future Unicorn 50(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며 매년 50개 내외 유망 ICT 스타트업을 공모 선발해 자금, 멘토링, 연구·개발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ICT 대기업이 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연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창업 플랫폼인 '마포 청년혁신타운'을 개소하기로 했다.

핀테크·인공지능(AI)·블록체인 전문 기술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선발, 최대 3년 동안 금융, 컨설팅,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판교2밸리에는 복합 문화공간(I-Square),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우수 인재 유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대구·광주·인천·순천 등 지방 도시첨단산업단지 4곳에 설치할 혁신성장센터에 판교 밸리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이를 11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