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칠전팔기’ 어윤수, 10년 만에 국제대회서 감격의 첫 우승

공유
0

‘칠전팔기’ 어윤수, 10년 만에 국제대회서 감격의 첫 우승

8강에선 작년 대회 우승자 핀란드의 '세랄' 꺾는 놀라운 경기력

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9 IEM' 시즌 13에서 한국의 어윤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ESL)이미지 확대보기
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9 IEM' 시즌 13에서 한국의 어윤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ESL)
[글로벌이코노믹 김인별 기자] 프리미어 준우승만 일곱 번을 한 어윤수가 드디어 ‘2019 IEM’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지난 10년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3일 오후(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9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ntel Extreme Masters, 이하 IEM) 시즌13 카토비체 스타크래프트2’ 토너먼트 결승에서 어윤수가 김대엽을 4:2로 꺾고 우승 상금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7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어윤수는 우승 후 현장에 있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결승전에서 주인공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모든 카메라가 나를 향하고 플래시가 터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행복했다"고 전하며 그동안의 서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8강에서 핀란드의 저그 플레이어이자 작년 IEM 대회의 우승자였던 '세랄' 요나 소탈라를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격파해 전 세계 관중들에게 환호를 받기도 했다. 세랄은 작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모두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그런 세랄을 올해 한국의 어윤수가 다시 꺾으며 기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강대국이었던 한국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한편, 어윤수의 우승으로 올해 일정이 끝난 IEM 카토비체는 인텔이 개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로 작년에는 약 17만 명이 참석했고, 온라인 시청시간은 34억 분에 달하는 대규모 메이저 리그다.


김인별 기자 dlsquf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