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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자체 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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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자체 발전소 건설

장기적 전력수급 안정성 차원…이천‧청주에 1조7000억원 규모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LNG(액화석유가스)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LNG(액화석유가스)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오만학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LNG(액화석유가스)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오는 2022년까지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지역에 각각 570㎿(메가와트) 발전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하이닉스 측은 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총 1조6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신규 공장 건설과 해외시설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자체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산업용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것을 우려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재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는 원전에 비해 발전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고 균등한 전력량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전력 안정성 차원이지 정부 정책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만학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