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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강남신사옥 하반기 착공 등 서울국제지구 조성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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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강남신사옥 하반기 착공 등 서울국제지구 조성 ‘가속도’

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199만㎡ 개발 도시관리계획 수립 착수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주요 부지.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주요 부지. 사진=서울시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서울 강남 삼성동 옛 한전본사 부지에 조성될 현대자동차그룹 새 사옥인 현대차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서울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계획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도 기본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6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송파구 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199만㎡ 면적의 '서울국제 교류복합지구(SID)'의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SID 도시관리계획은 일대의 토지 이용, 보행, 교통, 경관 등 체계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해당한다.

SID 도시관리계획 가이드라인 수립 착수는 주요 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올림픽대로 등 도로 개선, 한강 및 탄천 정비 등이 구체화된데 따른 절차이다.

즉, 현대차GBC의 건축인허가절차 이행, 잠실종합운동장 기본설계 준비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대규모 전시컨벤션 등 민간투자사업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작업 중 중간점검을 마친 상태다.

또한 철도노선이 계획돼 있는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도 기본계획 수립을 끝내고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

이 가운데 지난 1월 7일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최종 승인을 받은 현대차GBC는 7만 9342㎡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신사옥 1개동을 포함해 ▲지상 35층의 숙박·업무시설 1개동 ▲지상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동 등 모두 5개 대형건물이 지어진다.

총 공사비는 3조 7000억원이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를 맡는다.

지상 105층 높이의 현대차그룹 신사옥이 완공되면 현재 국내최고 높이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은 569m로 국내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SID 도시관리계획은 2년에 걸쳐 마련되며, 1년차인 올해에는 도시변화 모니터링과 주요 현안의 대안을 검토해 도시관리방향을 설정하고, 2년차인 2020년에는 세부적인 지구단위계획(안)을 만들어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용도·밀도 토지이용 ▲대규모 보행수요 증가에 따른 보행·자건거 환경개선 ▲주요도로·한강·탄천 경관개선 ▲교통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개선대책 마련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창환 서울시 동남권사업과장은 "SID의 종합적인 시각에서 개별사업을 검토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교통, 건축, 환경 등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