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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발 철강價 강세 "이변은 없다"…열연 550달러 '6개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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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발 철강價 강세 "이변은 없다"…열연 550달러 '6개월 최고치'

中 한국향 수출가격 또 인상 올해 50달러 급등…시장 기대감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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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철강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6개월래 최고치에 달했다.

철강 무역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인 중국 본계강철은 5월 선적분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CFR 톤당 5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일주일새 10달러 인상한 것으로, 연초와 비교하면 50달러나 올랐다.

철강 수요가 개선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이 같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5일부터 시작된 중국 양회(兩會)에서는 인프라 사업을 위한 특별 채권 발행, 감세, 부동산 산업정책 등 주요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매년 양회를 전후로 강세가 나타난 전통적 사이클이 재연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소 양회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까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사들은 매주 가격을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양회에서 발표되는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다른 철강 품목도 함께 인상됐다. 냉연강판은 575달러, 아연도강판은 630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난다. 철강 수요 회복은 더딘 상태인 데다 경기부양책이 실제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의 가격 강세는 최소 이달까지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의 하락 가능성을 염두하면서 계약에 나서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