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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일 연속 하락...온스당 1284.70달러로 밀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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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일 연속 하락...온스당 1284.70달러로 밀린 이유?

달러강세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금값이 7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달러 강세에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이 크게 붕괴된 후 크리스마스를 거치면서 금 상승세는 더욱 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주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이 크게 붕괴된 후 크리스마스를 거치면서 금 상승세는 더욱 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5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2.8달러) 내린 온스당 128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1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7일 연속 하락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9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 연속 하락이다.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지속해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띠고 있다.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연류로 62만 1000호로 1년 전 59만9000호에 비해 3.7% 증가했다. 또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보다 높은 59.7ㅇ,ㄹ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이날 0.2% 오른 96.839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반대로 내려간다.

중국 수요 감소 우려가 금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숫거 시장 분석가 친탄 카르나니는 마켓워치에 금값 하락의 핵심이유는 중국"이라면서 "중국 경제둔화가 금 수요 둔화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연례회의 정보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와 6.5% 사이로 낮췄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낮았다는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 6.6%보다 더 낮은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흐름도 안전자산인 금에는 부정적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