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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합검사 부활…보험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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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합검사 부활…보험업계 긴장

종합검사 선정지표(안) 송부, 금융소비자 보호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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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를 4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타업권 대비 민원이 많은 보험사가 종합검사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갈등을 빚었던 금융사에 대한 표적검사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객관적 지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각 금융협회에 올해 검사 업무 운영계획과 관련한 ‘종합검사 선정 지표(안)’를 송부했다. 협회들은 회원사들 의견을 취합해 오는 11일까지 금감원에 전달해야 한다.
평가 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 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등으로 종합검사 대상은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곳이다.

보험업권 종합검사 대상 선정 관련 평가 지표에는 불완전판매 비율과 보험금 부지급률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불완전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DB생명으로 0.98%를 기록했다. 이어 KB생명 0.61%, 처브라이프 0.5%, ABL생명 0.38%, 오렌지라이프‧DGB생명 0.3% 순이었다.

생보사 빅3로 불리는 교보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은 각각 0.2%, 0.11%, 0.06%를 기록했다. 업계평균은 0.16%다.

보험금 부지급률의 경우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이 2.7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 2.61%, DGB생명 1.84%, 푸본현대생명 1.66%, 하나생명 1.57%, 농협생명 1.56%, KDB생명 1.17%, 신한생명 1.06% 순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0.98%, 0.84%로 업계평균인 0.82%를 상회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장기보험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로 2.1%를 기록했다. 불완전판매 비율 또한 0.09%로 업계평균인 0.08%를 상회했다.

손보사 빅3에 속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역시 부지급률이 업계평균을 웃돌았다.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부지급률은 1.99%를 기록해 메리츠화재, AIG손보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AIG손해보험의 장기보험 부지급률은 2.07%로 나타났다. 업계평균은 1.46%다.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은 롯데손해보험이 0.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0.83%로 두 번째로 높았다. DB손보는 0.72%를 기록해 세번째에 순위를 올렸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