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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브엉회장, 빈홈즈 대표 물러나고 여성 CE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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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브엉회장, 빈홈즈 대표 물러나고 여성 CEO 선임

응우옌 지우 린 부회장,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

빈홈의 새로운 회장인 응우옌 지우 린(Nguyen Dieu Linh).이미지 확대보기
빈홈의 새로운 회장인 응우옌 지우 린(Nguyen Dieu Linh).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의 판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자회사 빈홈즈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새로운 수장으로 응우옌 지우 린(Nguyen Dieu Linh)부회장이 신임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6일(현지 시간) 빈홈즈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빈그룹 회장이자 빈홈즈 대표이사인 판 녓 브엉의 요청에 따라 응우옌 지우 린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응우옌 신임 대표는 1974년 5월14일생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되기 직전에는 빈홈즈의 부회장 겸 총괄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현재 빈홈즈 지분의 34.83%(1100만주)를 소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응우옌 지우 린 대표이사는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하노이의 Ngo Miguérès&Partners 법률 사무소와 프랑스 로펌 '지드 로이레트 노우엘(Gide Loyrette Nouel)'에서 근무했다. 2005년에는 빈그룹에 입사한 직후부터 2016년 8월까지 빈그룹의 법률 부문 부국장이었다. 이후에는 빈홈즈의 전략 부문을 총괄하며 부회장 겸 총괄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8년에는 빈홈즈의 새로운 개발 전략을 언론에 알리며 대외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빈홈즈가 도심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던 기존 전략을 수정, 도심 외곽에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신도시급 주택 단지를 개발하기로 한 데는 응우옌 지우 린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홈즈의 이런 전략은 크게 성공해 지난해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서도 '빈시티'는 소위 '대박'이 났다.

응우옌 지우 린 대표(당시 부회장)는 지난해 5월 대도시 도심에서 20~30㎞ 떨어진 외곽 지역에 '빈시티(Vincity)'라는 브랜드의 대규모 주택 단지를 중점 개발할 것이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응우옌 대표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빈홈즈는 빈시티에 빈그룹 계열의 무역 센터, 병원, 학교 등을 입점시켜 주민들이 단지내에서 모든 생활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대규모 주택 단지가 도심 외곽에 위치하게 되면 도시의 공기 오염도 줄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