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10조… 온라인으로 청구하세요

[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보험 가입자라면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이용해 숨은 보험금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숨은 보험금 규모는 9조8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 안내우편과 문자, SNS 홍보를 통해 숨은 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열고 3조125억 원, 240만 건의 보험금 주인을 찾아준 바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금액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 구축과 연계해서 콜백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해 숨은 보험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숨은 보험금 찾기는 보험 소비자가 알지 못해서 받아가지 못한 보험금과 만기 보험금,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보험금 여부를 몰라서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등을 통합 조회해 찾아가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우선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 조회 후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로 연결해 만기보험금, 휴먼보험금, 중도보험금에 대해 PC 온라인 청구 접수를 가능하게 했다.

이전까지는 조회한 숨은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콜센터, 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야 했다.

또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온라인 청구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한도는 1000만 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온라인 청구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 등을 위해 유선상담이 가능한 콜백 서비스도 도입했다.

보험 수익자가 숨은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 또는 담당 설계사 등이 일정기간(접수일+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 상담‧안내한 후 보험금 청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