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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국가 2급 보호동물 '천산갑' 밀수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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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국가 2급 보호동물 '천산갑' 밀수 극성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국에서 전통 약재로 사용되는 천산갑(穿山甲)의 밀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3일(현지 시간) CNS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광시 좡족 자치구는 오랫동안 천산갑을 중국에 밀수하는 주요 루트다. 최근 광시 좡족 세관 당국은 천산갑의 불법 거래 단속과 보호·번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천산갑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멸종 위기종으로, 중국에서는 국가 2급 보호동물에 속한다. 특히 천산갑의 등딱지는 전통적으로 약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밀렵꾼에 포획되어 불법 거래가 끊이지 않는다.

광시 임업국 야생 동물 보호·자연 보호 구역 관리처 관계자는 "광시 좡족 자치구에서 적발·보호하고 있는 천산갑의 대부분은 베트남 국경 간 밀수 루트를 통해 들여오는 말레이시아 산 천산갑이다. 최근 엄격한 단속으로 천산갑을 보호하고 있는데, 매년 300~400마리의 천산갑을 밀수업자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산갑의 주 먹이는 흰개미다. 그런데 천연 흰개미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이를 대체할 인공 사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산갑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 투여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의 보호에 의한 생존율도 극히 낮아 20%밖에 되지 않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