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후룬 부자보고서 (胡潤百富) 세계의 억만장자 순위… ① 아마존 베이조스 ② MS 빌 게이츠 ③ 버크셔 워런버핏 ④ 알리바바 마윈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전 세계의 부자랭킹을 매기는 후룬 부자보고서 (胡潤百富)가 나왔다.

후룬은 해마다 ‘후룬백부(胡潤百富)’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의 부호(富豪)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후룬은 후룬이라는 회사의 창업주이자 CEO(최고경영자)이다.

후룬의 영어 이름은 Rupert Hoogewerf이다.

후룬 리포트는 전세계에 8만5000부씩 배포하고 있다.

후룬 리포트 직원은 모두 70여명이다. 그 중 조사원이 6명이다.

회사를 크게 두 부서로 분리되어 있다.

그 첫째가 리스트에 있는 부호들과 접촉해 이들과 명품·부동산·자동차 업계를 연결해 주는 이벤트 부서다.
후룬 리포트의 핵심 사업이다.

또 하나는 출판업이다.

월간 ‘후룬 리포트’와 해외 명문 중·고등학교를 소개하는 ‘스쿨 가이드 시리즈(The School Guide Series)’ 그리고 승마 잡지 ‘후룬 승마(Hurun Horse)’를 발간하고 있다.

후룬은 부자들과 기업들을 연결해주면서 돈을 벌고 있다.

‘올해의 부호 시상식’ 과 ‘자선사업가 시상식’ 그리고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 시상식’ 등 1년에 50여개의 시상식 및 파티를 기획·주최하고 있다.

그때마다 다수의 기업가들을 초청해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자리에 중국 부호들을 초청하고 또 스폰서도 지정한다.

가장 큰 행사는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기업가의 밤’ 이다.

부호들의 순위를 매기는 기준은 재산이다.

상장 회사들의 주가를 조사하고 주식가격의 등락폭과 최고점을 기록, 그 사람이 그중 얼마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조사한다.

해외부동산, 요트, 예술품, 차량 구매에 대한 기록도 주시하고 있다.

후룬이 ‘후룬 리포트’로 중국 부호들 세계의 문을 두드린 지 10여년이 지났다.

후룬리포트의 부호기준은 10억 달러이다. 우리돈으로 약 1조2000억원이다.

2019년 이 후룬 부자명단에 한국안은 모두 36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 160억 달러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66위이자 한국 1위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6억 달러 자산으로 184위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85억 달러로 189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은 6명이 후룬의 세계 부호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정주 NXC 대표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가 각각 자산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나란히 1천164위에 새로 올랐다.

이 밖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이 새로 명단에 등재됐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재산 1천470억 달러(약 165조1천500억원)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그 뒤를 이었다.

알리바바 회장인 마윈과 그 일가가 22위로 중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후룬은 1990년 중국을 처음 방문했다.

상하이 푸둥지구가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본격적으로 개발되던 시점이다.

후룬은 영국 이튼(Eton)스쿨을 졸업하고 더럼(Durham)대학에서 중문학과 역사를 전공했다.

베이징 인민대에서 1년 동안 공부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한때 세계 5대 회계법인이었던 아서앤더슨(Arthur Andersen)의 상하이 지사 주재원으로 일했다.

후룬은 영문 이름을 응용해 만든 그의 중국식 이름이다.

후룬(胡潤) 약력

1970년 영국 출생

영국 이튼(Eton)스쿨 졸업

더럼(Durham)대학에서 중문학ㆍ아시아 역사 전공

1990년 중국 인민대학 어학연수생으로 처음 중국 방문

1999년 후룬 리포트 첫 발표

2003년 월간지 ‘후룬 리포트’ 창간

2009년 상하이 시정부 지정 ‘백옥란기념상’ 수상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