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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 예금은행의 4배… 서민들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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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 예금은행의 4배… 서민들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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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고신용·고소득자들은 은행에서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는 반면 서민들은 저축은행 등에서 비싼 이자를 물며 대출을 받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지난 1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3.5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17년 10월의 3.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는 3.12%로 2016년 11월의 3.04% 이후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두 달 연속 상승, 14.73%로 높아졌다. 작년 8월의 15.18%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예금은행의 4.1배 수준에 달했다.

저축은행과 예금은행의 금리 차는 11.2% 포인트로 작년 8월의 11.5%포인트 이래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9.27%로 작년 9월의 19.32% 이후 가장 높았다.

이같이 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다한 가계대출을 줄인다며 은행 대출을 억제하는 바람에 어려워진 것은 서민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고소득자는 여전히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신용도가 뒤지는 서민들은 이자가 비싼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