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공시하는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8일 현재 1온스당 1319.70달러로 3개월 전인 11월 말(1천224.58달러)보다 7.8% 올랐고 6개월 전인 8월 말(1천203.70달러)과 비교하면 9.6% 뛰었다.
눈에 띄는 사실은 최근 금값 상승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경기 둔화와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와 신흥국 금 수요증가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량을 늘리는 것도 금값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신증권과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651.5t으로 전년(374.8t)보다 74% 늘었다.
이는 미국의 금 태환 중지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막을 내린 1971년 이후 최대치다.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금 가격은 연초 이후 증시 반등에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올해 연말에는 온스당 14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마저 나온다.
한편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금 펀드 11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12.55%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의 펀드 수익률은 각각 7.29%와 7.89%인 것을 감안하면 약 5% 이상 아웃포펌한 셈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더 도드라진다. 금 펀드가 평균 12.46%로 손실 상태에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3.03%)나 해외 주식형 펀드(-0.69%)보다 월등하게 높다.
이 같은 고수익률에 투자금도 유입중이다. 금 펀드 11개의 설정액은 총 404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77억원 늘었고 6개월 동안에는 387억원이 뛰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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