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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드론 운용직원 3명 중 1명 미교육...추락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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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드론 운용직원 3명 중 1명 미교육...추락사고 우려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전력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전력공사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드론을 운용하는 직원 중 상당수가 드론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채 드론을 운용하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전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전의 각 사업소 드론 운영자 44명 중 소형드론 운영자 16명은 드론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 조종 미숙으로 인한 드론 추락 및 이에 따른 정전사고,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드론의 경우 국가자격증 취득 후 운영해야 하는데, 충북지역본부 전력사업처의 경우 직원 인사이동 과정에서 자격증 미취득자가 드론 운영자로 발령받아 현재 이 드론은 창고에 방치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설비진단처를 비롯해 31개 배전사업소에서 차량진입 불가지역, 배전 철탑 등 진단 사각지대 해소 및 재해·재난 시 신속한 전력설비 피해 상황파악을 위해 드론을 구매해 운용하고 있다.

배전운영처는 인사이동 등으로 기존 드론 운영자가 변경된 경우 인재개발원 드론 기초교육 수강 등 충분한 조종능력 습득 후 운영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한전 감사실은 "배전운영처장은 드론 운영과 관련해 교육확대 등 정상 운영 방안을 검토할 것과 미교육으로 인해 중형 드론을 운영하지 못한 것은 조속히 정상화하라"고 주문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