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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나주본사 직원사택 관리 부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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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나주본사 직원사택 관리 부실 적발”

자체감사서 가족동반전입·미전입 편법이용 드러나...시정·개선 결정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한전 나주 신사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전 나주 신사옥. 사진=뉴시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남 나주로 본사 이전한 뒤 기존 서울·수도권 거주 본사직원의 주거 안정 및 편의를 위해 사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부실하게 관리·운영되는 것으로 자체감사 결과 드러났다.

1일 한전의 나주 본사 사택관리 자체감사 결과에 따르면, 나주 사택으로 입주한 직원들은 가족 동반전입 위반, 미전입 등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부적절한 주거복지 시설 운영사례가 적발됐다.

현재 한전이 직원의 안정적 주거 생활을 위해 운영 중인 직원 사택 규모는 가족동반 본사 전입 직원을 위한 투룸 사택 145가구, 단신 부임 직원용 원룸 405가구 및 임시숙소 205가구 등 총 705가구이다.

그러나 이번 한전 자체감사에서 투룸 사택 입주 직원 중 일부는 입주 후 1개월 이내 본인과 동반가족의 거주지 전입 신고 규정을 이행하지 않거나, 전입신고만 한 뒤 가족이 다시 타지(서울)로 전출한 뒤 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한 가족동반 자격으로 투룸 사택에 입주한 일부 직원은 단신 부임 직원에게 제공되는 주말 교통편을 이용하기도 했다.

결국 규정만 있을 뿐 한전 본사에서 사택 입주자 사전관리 소홀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 태만을 저지르고 있다는 게 자체 감사의 결과이다.
한전 감사실은 투룸 사택의 동반 가족 실거주 여부 및 입주 이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직원 간 형평성을 고려해 주말 교통편 이용을 재검토하라는 시정·개선 조치를 결정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