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결렬에 긴급점검회의, 증시·환율 들썩…"단기변동성 확대 요인"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정부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합의결렬에 금융시장 변동성확대 대비차원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기획재정부는 1일 오전 9시께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엔 기재부를 포함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이번 회담 결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합동 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회담 결렬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8일 회담 종료 보도가 나온 직후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약 1.7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124.7원까지 0.5% 급등했다. 역외시장 원•달러 환율도 0.9원 소폭 상승했으며 CDS 프리미엄(5년물)도 29bp에서 30bp로 1bp 뛰었다.

정부는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Brexit)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24시간 모니터링하기는 등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